낮잠 자고 산책하고 하늘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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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필연(운명)에 대하여

2019. 8. 24 자유와 필연(운명)에 대해서는 늘 생각하게 됩니다. 운명이란 외적 조건(집안, 부모환경, 재물, 수명, 건강, 성공, 재능, 외모, 매력 등) 뿐만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도 적용되는 면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욕망(재물욕, 권력욕, 명예욕, 성욕), 도덕성(이타심, 이기심), 감성, 지적능력, 성격(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노력과 인내심 등입니다. 사주명리학과 8체질 의학을 공부하면 이러한 내면들도 타고날 때부터 그 범위가 상당 부분 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윤회가 오래 될수록 개인의 자유의지는 작아지고 수많은 생에서 깍이고 다듬어진 영혼의 모양대로 다음생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간단히 표현해본다면 오래된 영혼일수록 자유의지는 작고, 젊은 ..

선과 악에 대하여

2019. 8. 30 " 하느님(우주자연) 닮은 사람은 남보다 잘나거나 우월하려고 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착하게 산다. 또한 착한 모습을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 노자 8장 노자는 우리가 악에서 벗어나야겠지만 선하되 선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가라는 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누군가에게 분노를 유발할 수도 있겠지요. 또 스스로 선하다는 자기인식은 어느 순간 자신이 불가피하게 악을 저지를 경우 극심한 자기혐오를 낳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이후 심한 경우 악을 선으로 뒤집어 정당화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하지요. 자연스러운 태도는 '나는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다만 악에서는 벗어나고 싶다. 하느님만이 오직 선하시다'라고 보입니다. 가끔식 예수와 노자가 만난다면 서..

대마에 대하여

2019. 9. 16 ~ 9. 17 그동안 학술연구 목적 이외에는 대마사용이 금지되어왔지만 국내에서도 2019. 3월부터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의료용 대마(대마성분 의약품)가 허용되었지요. '대마 단속' 48년만에 오늘부터 의료용 처방.."희귀병 치료 기회" 아시아경제 서소정 2019.03.12. 09:23 댓글 36개 https://news.v.daum.net/v/20190312091730260 책 [대마를 위한 변명](유현, 2004)이 생각납니다. 이 책에서는 1920~30년대에 대마에서 섬유를 추출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나오게 되었는데 미국의 듀퐁사(석유화학 회사)에서 나일론 사업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마약단속국과 연계해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 목재회사를 자회사..

의학과 약초 2021.06.07

멕시코 노래가 참 좋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76BgIb89-s 멕시코 노래가 참 좋네요. 삶의 아름다움과 상실감이 모두 느껴집니다. Los Ángeles Azules - Nunca Es Suficiente ft. Natalia Lafourcade 이 곡은 멕시코 가수 Natalia Lafourcade (나탈리아 라포우르카데)가 부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dWgysitPgU 'La Llorona(요로나) '라는 곡은 멕시코 노래로 유명하지요. 저는 영화 [프리다](2002)에서 처음 들어봤는데, 나중에 애니메이션 [코코](2017)를 통해 전세계에 더 유명해졌지요. 멕시코의 유명가수 세분이 함께 부른 Angela Aguilar, Aida Cueva..

음악 2021.06.06

자연스럽게 살기

저는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대체로 유명한 사람은 자연스럽지 않더군요. 또 제복(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도 그렇구요. 종교인들의 복장도 저는 제복으로 봅니다. 몇년전 보았던 영화 [길 위에서](2012)가 떠오릅니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보여주는 다큐영화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누구 얼굴이 가장 자연스럽고 행복해보이나 하며 보았지요. 역시나 큰스님 얼굴이 가장 행복과는 거리가 멀고, 출가한지 몇년 안된 신참 비구니 스님이 가장 행복해 보이더군요. 신참 비구니 스님의 질문은 순진무구해서 주변 스님들은 어떻게 그런 질문을 감히 큰스님께 할 수 있냐며 깔깔댔지요. 그런데 큰스님은 근엄함과 종교적 의무와 계율, 경전말씀에 둘러싸여 표정에도 자연스러움이 없고 인생의 고뇌가 느껴지더군요. ..

천천히 밥 많이 먹고 많이 걷고 싶다

조선시대 밥그릇 크기라고 합니다. 정말 크지요. 상민이나 중인으로 보이는데 천천히 많은 밥을 먹는 모습이 품위있고 행복해 보입니다. 채식위주이니 아마도 저 정도 먹어야 먼길 걸어다닐 수 있었겠지요. 저는 지금 하루 2끼 정도를 먹고 그것도 적게 먹는 편인데 어릴적에는 참 잘 먹었지요. 사진속 인물처럼 소박한 밥상이지만 천천히 많이 먹고 밖에 나가 몇시간씩 많이 걷고 싶습니다. 초등~중학교까지는 밖에서 몇시간씩 걸어다니며 돌아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1시간 이상을 걸으면 힘에 부치네요. 집에서 책보고 명상하기 보다 걷고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 지혜와 감성이 차오릅니다.

가장 좋아하는 한옥

어릴 적에 한옥에 살았고 좋은 추억이 많지요. 저에게 이상적인 한옥은 요즘의 비싼 한옥이 아닙니다. 또 한옥마을에 있는 넓고 큰 한옥도 아니지요. 일제시대부터 많이 짓기 시작했다는 도시형 한옥입니다. 집들이 가까이 붙어있으니 훨씬 포근하고 안정감이 있지요.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한옥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당의 크기도 적절한 것이 좋지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얼마전 유투브에서 정겨운 옛날 TV드라마 방송을 다시 볼 수 있었지요. [체취] (KBS문예극장 1979.12.28 )라는 작품인데 내용보다는 거기에 등장하는 한옥이 어릴적 살던 한옥과 비슷하더군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MBC드라마 [육남매] (100부작, 1998.2.4~1999.12.17 방영)에 자주 나오는 집도 참 포근하고 정겹지요. ..

아무것도 아닌 사람

저는 영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쓰는 말인 듯하네요. 영적인 삶이란 의미를 찾아헤매는 것이라기보다 의미에서 놓여나는 삶에 가깝다는 말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사람'이란 표현보다 '자연스러운 사람'이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란 표현을 좋아합니다.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나 어린아이에게도 쉽게 들리는 말이 가장 편안하고 영적이지 않을까요. 사실 영적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제도권 종교인들이라고 보입니다. 가장 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죠. 평소 자신을 거리에 나뒹구는 신문지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람에게 가장 영적인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언어는 늘 자신의 본질을 감추고 반대로 전달하는 수단인 것 같네요.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새로운..

세상의 진실 2021.06.06

속신어를 활용한 개운법입니다

2020. 10. 5 속신어(俗信語)란 사람들이 보통 '길하다 흉하다' 하고 말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눈이나 비가 올 때 결혼하면 잘산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죽어서 소로 태어난다‘ '시험 보러 가는 날 미역국 먹고 가면 시험에 떨어지고, 찹쌀떡 먹으면 합격한다' 하는 식이지요. 속신어들은 길흉의 징조, 민간요법, 관상, 풍수, 날씨, 제사, 주술, 생명존중, 풍요/다산/건강에 대한 소망 등과 관련한 것들이 많다고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속신어가 약 15,000 여개나 된다는데 지금은 많이 잊고 살아가고 있지요. 무엇보다 터무니 없거나 맹목적인 것들이 많고, 또 이제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구속이 되는 말들이 많아서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나름 합리적인 것들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

명리 관련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