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6 ~ 9. 17
그동안 학술연구 목적 이외에는 대마사용이 금지되어왔지만 국내에서도 2019. 3월부터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의료용 대마(대마성분 의약품)가 허용되었지요.
'대마 단속' 48년만에 오늘부터 의료용 처방.."희귀병 치료 기회"
아시아경제 서소정 2019.03.12. 09:23 댓글 36개
https://news.v.daum.net/v/20190312091730260
책 [대마를 위한 변명](유현, 2004)이 생각납니다. 이 책에서는 1920~30년대에 대마에서 섬유를 추출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나오게 되었는데 미국의 듀퐁사(석유화학 회사)에서 나일론 사업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마약단속국과 연계해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 목재회사를 자회사로 둔 신문사들도 대마 금지에 나서게 되었는데 대마로부터 값싼 펄프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자 자신들의 목재산업의 이익을 떨어뜨리는 위협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이후 1940년대의 메카시즘 열풍이 불자 공산주의자들이 대마를 퍼트려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며 공산주의자들을 공격하면서 대마 금지가 확산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1960년대 히피문화(대마를 많이 흡입함)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반감이 크게 작용했고, 이후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운동이 펼쳐치면서 미국의 닉슨 정부가 역으로 전쟁반대를 주장하는 젊은이들을 공격하면서 이들의 퇴폐문화의 온상으로 대마를 지적했다고 하지요. 이후 강력한 대마금지 정책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박정희 정권은 1960년대 이후 미국의 대마금지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들의 도덕적 정당성을 보완하는데 이용했다고 합니다.(1970년대에는 조용필, 송창식 등도 대마초 혐의로 구속이 되었죠)
대마에는 여러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담배는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대마를 피운다고 죽음에 이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지요.
또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 끊기 어렵지만 대마는 중독성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센 마약(필로폰, LSD 등)은 환각(헛것이 보임)을 가져오지만 대마는 약한 마약으로 환각(헛것이 보임)을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구별되고요.
특히 많은 예술인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고, 강박과 불안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를 피우면 신경반응이 느려져 운전을 하면 음주운전의 효과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기억력 감퇴도 생긴다고 하지요(끊으면 다시 회복됨)
약한 마약의 대표주자인 대마 허용을 늘리면 센 마약(필로폰, LSD 등)을 하던 사람들이 약한 마약에 머물게 된다는 것이 북유럽(벨기에, 스위스 등 1960년대부터 대마 합법화된 나라들) 국가들의 핵심 주장이라면,
약한 마약의 허용을 늘리면 쎈 마약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오랜 미국의 대마 금지정책의 근거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오랜 대마 금지정책에도 불구하고 마리화나(대마)가 범람하고 있지요.
심지어 고교생 중 1회 이상 마리화나(대마)를 경험한 사람이 1/4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매우 충격적이지요)
한국문화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쉽게 단정짓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러니 조심스럽습니다. 조심스럽게 대마의 유익한 면들을 넓게 활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특히 지배엘리트들이 대마문화를 자신들의 혼탁한 문화와 세계관을 퍼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인디언들에게 신의 선물이었던 대마가 언제쯤 신의 선물로 다시 인류에게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대마의 치료효과 중에 이미 잘 알려진 것은 백내장 치료인데 일정량 꾸준히 흡입하면 사망시까지 시력을 잃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희귀/난치병 치료에 많이 활용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층들은 노동자들이 대마를 알게 되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욕심없이 한가로이 지내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담배는 허용해도 대마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지요.
대마를 알게 되면 돈욕심이 줄어들고 근로의욕도 줄어들고 가장 적은 노력과 돈으로 적게 일하고 한가롭고 행복하게 현재를 즐기려고 하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대마가 허용되면 여가생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 재테크, 과잉노동, 술집과 TV/영화/인터넷, 수많은 광고시청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적인 학습도 줄어들 것입니다. 또 판사/검사/의사/변호사/공무원이 되려는 지위욕망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쇼핑구매도 줄어들고, 자동차 운행도 줄어들 것이며, 여행도 줄어들게 될 것이며 집에서 느긋하게 대마를 즐기려는 취미가 늘어날 것입니다.
국가가 대마유통을 관리하고 개인들에게 일정량을 허용한다면 이 땅에 많은 병원의 환자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입니다. 많이 다칠 일도 없어질 것이며, 휴식이 늘어나므로 만성질환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고, 일찍 귀가해 느긋하게 대마 한대를 흡입하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싶어할 테지요.
여기저기 헬렐레한 인간들이 늘어나니 경제성장이 줄어든다고 걱정하겠지만 지금처럼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짓밟고 혼자 독차지하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시절이 올 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 사람은 신의 선물인 대마의 즐거움도 모르나보군" 하면서요.
( * 주의 : 현재 한국에서 대마는 불법이므로 의료용 대마(대마성분 의약품) 이외에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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