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3
노자를 읽을 때마다 현대어가 아니라 표현이 어렵고 모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해한만큼 간단하게 줄여서 어린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유행가가 있다면 각자가 다양한 장르로 바꿔 부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자주 이 쉽고 짧은 노자를 봅니다. 노자의 원래 표현이나 본뜻과 다르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창작품이니까요. 부추김치를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부추전으로 먹어도 좋지요.
1. 지혜는 말에 있지 않다.
욕심이 적으면 지혜에 이르고, 욕심이 많을수록 많이 움직인다.
2. 세상 사람들이 옳다고, 착하다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그렇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소유하려고 하지 않고, 사람과 물건에 덜 의존하려고 한다.
3. 욕심을 줄이고 배를 든든히 채우라.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보이지 말라.
사람들이 알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갖고 싶지도 않게 하라.
4. 하느님(우주자연)을 품은 마음은 텅빈 마음이다.
5. 하느님(우주자연)은 사랑으로 가득하지만 정의를 행하실 때는 잔인할만큼 무시무시하시다.
우리가 침묵할 때 하느님이 가까이 오신다.
6. 하느님(우주자연)은 만물을 만들어내고 사용하지만 애쓰지 않는다.
하느님 닮은 사람은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이다.
7. 하느님(우주자연) 닮은 사람은 사사로운 욕심이 적다.
8. 하느님(우주자연) 닮은 사람은 남보다 잘나거나 우월하려고 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착하게 산다. 또한 착한 모습을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9. 부귀하고 교만하면(남에게 우쭐하면) 세상에 해가 된다.
10. 하느님(우주자연)을 닮자. 무언가를 만들어내도 소유하지 않고, 무언가를 해내도 내가 했다고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
11. 수레바퀴이든 그릇이든 빈 공간이 있기에 그 쓸모가 많다.
사람도 욕심과 집착이 적은 텅빈 마음일 때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가 가까이 온다.
12.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온갖 것들이 우리를 양심에서 멀어지게 한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예쁜 외모, 높은 학위,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려는 욕심이 우리를 양심에서 멀어지게 한다.
13. 인생을 살면서 행운(총애받음)을 만나든 불운(치욕)을 만나든 몸 건강한 것만 못한 줄 알아야 한다. 행운이든 불운이든 왔다가는 것이므로 여기에 매여 몸을 망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14. 하느님(우주자연)을 보고 듣고 잡으려해도 사람이 그 참모습을 보고 듣고 잡을 수는 없다.
그 참모습은 아무것도 없음(無)이다. 우리는 신비롭게도 아무것도 없음(無)에서 나와서 아무것도 없음(無)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있음(有)도 없음(無)도 한 몸이다.
15. 인생을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겨울에 살얼음이 언 강을 건너듯이....
하지만 하느님(양심과 자연스런 마음)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 언제든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하느님이 주신 지혜와 분별력을 가지고 욕심없이 살아야 한다.
16. 우리의 몸은 사라지고 만다. 따라서 몸은 참나가 아니다. 우리의 영혼도 참나가 아니다. 우리는 신(神)의 분신이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만이 참나이다. 몸은 죽어도 괜찮다. 우리 안의 하느님은 결코 죽지 않는다.
17. 가장 훌륭한 왕(통치자)은 백성들이 왕이 있는 줄도 모르게 좋은 정치를 펴는 사람이다.
그 다음이 훌륭하다고 칭송하는 왕이다.
그 다음이 백성들이 두렵게 여기는 왕이다.
그 다음이 백성들이 업신여기는 왕이다.
나라일을 백성들 스스로 이루었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 좋다.
18. 이것이 진리이고, 선이며, 가장 옳다고 말하지 말자. 어떤 주의주장으로 남을 지배하려들거나 자유를 억누르려 해서는 안된다.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다.
19. 자기가 훌륭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좋지 않다.
알아도 모르는 듯,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할 수 있어도 욕심과 집착이라면 하지 않기, 부득이할 때만 응하기, 쓸데없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사람과 물건에 덜 의존하기.
20. 배움을 뛰어넘어야 근심이 없어진다. 특히 세상의 제도교육(학교교육)이야말로 우리를 뻔한 인간으로 만든다. 우리에게서 자유로운 영혼을 빼앗는다.
21. 하느님에게서 만물이 나왔다. 만물을 움직이시는 하느님(우주자연)은 황홀하다.
22.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으니 자유롭고 지혜롭다.
23. 하늘뜻(자연스러운 마음)대로 살자.
24. 자기를 드러내려는 자는 자유와 지혜에서 멀어진다.
25. 영원무궁하신 하느님(우주자연)
26. 자유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눈부신 볼거리가 있어도 한가로이 지내는 것을 귀히 여긴다.
27.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과 물건 대하는 법을 잘 아는 사람이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아간다.
28. 결국엔 모두 하느님께로 돌아간다.
29. 내것은 없다. 내 재산, 가족, 건강, 생명조차도 모두 하느님 것이다. 하느님께 잠시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30. 착한 이는 용감하다. 용감하되 으스대지 말자.
31. 훌륭한 사람은 싸움에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부득이할 때 무기를 사용한다.
32. 세상에 바른 정치도 모두 하느님께 달렸다. 우리는 하늘뜻만 따라 살 뿐이다. 우리는 노력할 뿐 결과는 하느님께 달렸다.
33. 우리는 파도요 물거품이고, 하느님(우주자연)은 바다이다. 우리의 참모습은 큰나(하느님)이고 작은나(몸나)는 참모습이 아니다.
34. 내가 없는 것이 마음이다. 하느님은 마음이다. 마음에서 모든 만물이 나온다.
35. 음악과 음식을 이웃들과 나누자.
36.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37. 하고자 아니하여서 고요하면 세상은 곧 스스로 바를 것이다.
38. 예의를 잘 갖추면 세상 사람들은 덕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의 따위는 낮은 덕일 뿐. 욕심없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큰 덕이다.
39. 우리 자신을 하느님에게 맡기면 사람은 전체가 된다.
40. 천하만물이 없음(無)에서 나왔다. 그 없음이 하느님(우주자연)이다.
41. 지혜로운 사람은 욕심과 집착을 멀리하고 자신을 숨긴다. 이름없는 것을 좋아한다.
42. 모든 것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
43. 말없는 가르침이 좋다. 남을 돕되 그 일을 내가 했다는 생각을 잊는 것이 좋다.
44. 넉넉한 줄 알고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면 욕되지 않고 위태롭지 않다. 많이 쌓아두면 망한다.
45. 움직여서 추위를 이기고 조용히 머물러 더위를 이긴다.
46. 욕심보다 큰 죄가 없다.
47. 지혜로운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100가지를 알기보다 중요한 것 한가지를 아는 사람이다.
48. 지식은 배울수록 늘어나지만, 지혜는 배울수록 홀가분해진다.
49.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다. 악인을 어린아이로 여긴다.
50. 열 중에 셋은 수명껏 살고, 셋은 일찍 죽고, 셋은 애써 사지(死地 죽을터)로 들어간다.
51. 하느님(우주자연)을 닮자. 무언가를 만들어내도 소유하지 않고, 무언가를 해내도 내가 했다고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 그런 사람.
52. 몸에 난 눈, 코, 입, 귀의 문을 잘 닫으면 죽을 때까지 몸이 수고롭지 않다.
53. 사람들은 대부분 지름길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멀지만 바른길을 좋아한다.
54. 어떤 제사이든 제사보다 그 참뜻을 우리의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55. 젊음도 어느새 늙게 된다. 우리가 붙잡을 건 몸의 젊음이 아니라 하늘뜻대로 사는 마음이다.
56.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훌륭한 사람은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티끌처럼 살아간다.
57. 세상에 편리한 것들이 많아지면 나라는 더 어두워진다. 소유물이 많을수록 우리의 내면은 빈곤해진다.
(편리한 문명은 목발과 같다. 다리가 나았는데도 목발에만 의존하면 다리를 잃게 된다. - 간디)
58. 행복과 불행은 함께 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빛나지만 빛내려고 하지 않는다.
59.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많은 것들에 시간과 생각과 말을 허비하고 있다. 아껴야 한다. 물건도 적게 소유하고 아껴 쓸 때 기쁨이 크다.
60. 큰 나라 다스리기는 작은 생선 지지듯 아주 조심스럽게 적게 다스려야 한다. (백성들은 적게 규제하고, 강자의 횡포를 누르는데 힘을 써야 한다)
61. 큰 나라가 스스로 아래되어 작은 나라를 거둘 때 작은 나라는 기꺼이 큰 나라의 아래나라로 들어가고자 한다.
62. 자연스런 마음(하늘뜻)이야말로 가장 큰 보배이다.
63. 함 없는 함(爲無爲), 일 없는 일(事無事), 맛 없는 맛(味無味)이 좋다.
64. 평안해야 가지기 쉽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고자 않기를 하고자 하고,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히 여기지 않고, 배우지 않기를 배운다. 불필요한 지식, 정보에서 벗어나려 한다.
65. 똑똑하고 욕심많은 아이보다 착하고 욕심없는 아이가 귀하다.
66.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앞세우고 자신은 그 몸을 뒤로 한다.
67. 내게 세가지 보배가 있다. 사랑과 검소함과 자신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 것(자신을 숨기는 것)이다.
68. 잘 싸우는 이는 성내지 않는다.
69. 적을 가벼이 여기면 큰 화를 당하게 된다.
70. 훌륭한 사람은 겉으로는 거친 베옷(소박한 옷차림)을 입고, 마음에는 보석(지혜)을 품고 산다.
71. 모르는 줄 알면 훌륭하다. 모르면서 아는척 하면 병이다.
72. 훌륭한 사람은 자기를 알기에 스스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스스로 귀한 채 않는다.
73. 함부로 용감하면 목숨을 죽인다.
74. 큰 목수를 대신해 깍는 이는 손을 다친다. 우리는 세상사에 참여할 뿐 그 결과는 하느님께 달렸다. 세상사가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75.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위에서 많은 세금을 거두어 자기들이 다 해먹기 때문이다.
76. 나무는 굳세면 잘린다.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고 연하다.
77. 훌륭한 사람은 일을 이루고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또, 자신의 어짐을 드러내지 않는다.
78. 부드러움이 굳센 것을 이긴다.
79. 훌륭한 사람은 돈을 꾸어주고 갚으라고 조르지 않는다.
80.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을 적게 하라. 사람들이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타고 다닐 일이 없게 하라. 음식이 달고 옷이 아름답고 살기 평안하게 하라. (기술발전의 속도는 인간 도덕성이 나아지는 속도보다 늦추어져야 한다. - 간디)
81. 말을 아름답게 꾸밀수록 믿음직하지 않다. 착한 이는 말 잘하지 않는다. 말 잘하는 이는 착하지 않다.
훌륭한 사람은 쌓아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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