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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실

벌레와 구더기 이야기

정화사랑1 2021. 6. 3. 16:36

무당벌레

 

구더기

 

벌레를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개미 뿐만 아니라 파리, 모기, 바퀴벌레 같이 사람들이 해충이라고 부르는 벌레들도 함부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생각까지 해보면 좋겠습니다.(될 수 있으면 그냥 가도록 쫓는 게 좋지요)
책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는 저에게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준 책입니다.


제가 겪은 일화를 이야기해본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밤중에 큰 바퀴벌레(날개달린 미국형)를 집안에서 마주쳤는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책의 내용처럼 바퀴에게 말을 걸었지요.
" 바퀴님 당신의 생명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집안에서는 만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안합니다. 부탁입니다. 부디 다른 좋은 곳으로 가서 살기 바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뒤 6개월 정도 한번도 바퀴를 보지 못했고, 6개월 뒤 한번 정도 본 후 그뒤로 다시 집안에서는 만나지 않았지요.
벌레는 사람의 감정과 말에 담긴 파장을 느끼는 동물이라고 봅니다. 지진이 나기전에 가장 먼저 이동하는 것이 개미들이지요.

 

개미는 열대지방의 청소부요 바퀴벌레는 온대지방의 청소부라고 하지요. 동식물의 사체를 먹어치우고 이로 인해 전염병 발생도 줄여주는 소중한 존재들이지요. 또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주기도 하고요.
모기는 모기를 먹이로 하는 많은 곤충(예> 잠자리)과 새들에게 유익한 존재입니다.
(물론 뇌염/말라리아로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하지요)
파리도 부패한 음식물과 동물의 똥을 처리해주고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어주지요.

 

특히 파리의 알에서 나온 구더기는 아주 소중한데 2차 세계대전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군인들에게 구더기가 끓게 되었는데 구더기는 죽은 피와 고름만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더기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자연치료가 되어 다리를 자르지 않아도 되었지요. 하지만 구더기에 대한 혐오감과 뻔한 과학/의료지식으로 소독한 경우 다리가 썩어들어가 치료가 되지 않아 다리를 자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흥미롭지요.

 

또 어릴 적에 tv에서 인디언이 귓병(귀에서 고름이 나옴)을 치료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작은 구더기 한마리를 귀안에 집어넣더군요. 그 구더기가 귀속에 살며 상처부위로 가서 고름만 먹고 자라 살이 통통하게 찌지요.
귓병이 다 나으면 나무젓가락이나 핀셋 등으로 통통한 구더기를 꺼내주면 됩니다. 이것이 치료하는 과정입니다. 구더기는 가장 훌륭한 의사이지요. 흥미롭지요.
혹시 구더기가 귀에서 안나올까 걱정할 수 있는데 구더기는 상처가 치료되면 먹을 고름이 없어지므로 통통하게 자라면서 자꾸 귀밖으로 나오려고 한다고 합니다.(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도 제가 보았던 이런 구더기 귓병치료 이야기는 안나오더군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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