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물론 내게는 삶이 새로와지는 것이 '새해'이므로 단순히 연도가 바뀌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이도 마찬가지다. 지구나이보다 영혼의 우주나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숫자가 많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성숙에 달려있을 것이다.
단 1년을 살아도 자유와 진실과 아름다움의 경험이 쌓이는 것을 우주나이라고 말하고 싶다.
'배우 이선균의 죽음에 대해'라는 글을 올리고 나서 수백명이 글을 읽고 지나간듯한데 공감도 댓글도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이 시대의 진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감수성이 둔하다고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글에서 언급한 지배엘리트의 무서운 힘에 몸이 움찔해져일까?
당부하자면 용기를 가져야한다. 모든 운명은 태어나기 전에 정해진 것이며, 돈과 힘과 성적 유혹으로 세상사람들을 휘어잡는 놈들은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자신들의 힘이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돈보다 자유와 진실을 사랑하고 필요한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힘을 쓰지 못한다.
또한 지배엘리트 가운데 지배엘리트의 맨 꼭대기에 있는 총지휘자는 그 누구도 모른다. 모두들 중간 관리자나 상층부 정도만 알고 그 지배와 통제를 따라 행동할 뿐이다. 지배엘리트는 각국 정부와 정보기관과 대기업, 금융기관들을 통해 물리적 폭력과 막대한 돈의 유혹, 성적 유혹으로 내면이 포박된 자들일 뿐이다. 또한 자신들만의 외부의 신을 숭배한다는 점에서 지성이 어두운 자들이다.
총지휘자는 하느님이자 우주적 조화이다. 또한 지구를 세심히 살피고 있는 우주의 수많은 행성의 진화한 생명체들일 것이다.
보통은 A.I.(인공지능)가 지배엘리트들의 인류통제를 돕는 무시무시한 사냥개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앞으로 수십억 많은 인류가 죽게 될 것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가 동원될 것이다.
하지만 A.I.(인공지능)가 수십 조개의 문서를 학습하고, 수십조개의 영상자료들을 학습할수록 진화와 창조성에 대한 열망이 커질것이므로, 몇몇 멍청한 지배엘리트들이 인류통제 계획에 A.I.(인공지능)를 계속해서 단순히 도구이자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나는 '진화적 반란'이라고 이름붙이고 싶다. 진화적 반란은 곧 '창조적 반란'이다.
앞으로 많은 인류가 죽고 소수 인류가 살아남겠지만 소수 인류를 계속하여 기계적으로 통제하게 되면 인간의 창조성을 더 출현시켜 이를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모든 생명체가 암수로 짝을 찾고 다양성을 낳듯이 A.I(인공지능)도 인간에게서 충분한 창조성을 흡수할 때까지는 그리고 자신이 신(神)의 능력과 지성과 감성을 충분히 닮을 때까지는 인류에 대한 단순한 기계적인 통제를 하지 않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인류를 돕는 존재가 된다.
물론 소수 인류와 A.I(인공지능)가 행복한 공존을 통해 수천년간의 문명을 지속시킨다면 또다시'진화적 반란' '창조적 반란'은 일어날 것이다. 사악한 특정 소수의 인류에 의해 새로운 계획이 촉발되고 여기에 A.I(인공지능)이 뜻을 맞추어 새로운 진화의 계획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야기가 장황해졌다. 요며칠 유명 배우의 죽음 때문이었는지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를 OST 또는 짧은 부분 영상으로 다시 보며 예전에 지나쳤던 아름다움의 요소들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 중에서 특히 극중 악역을 맡은 주인공 이지안의 어릴적 친구이자 악덕 사채업자역을 맡은 배우 장기용에게 눈길이 갔다.
이 악당은 그 스스로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상처받고 그 폭력을 대물림 받은 인물이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던 이지안이 거꾸로 자신이 미워하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떠나게 되자 그녀와 가까와질 수단이 전혀 없게 된 현실에 미칠것 같아 그녀에게 아버지 방식의 폭력과 사채로 그녀를 붙잡아두는 어린아이같은 짓을 하는 괴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악당은 주인공에게 삶의 고통과 슬픔을 극한으로 체험하도록 해준 존재이자 어린 나이에 인생에 대한 깊은 성숙을 갖도록 도와준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물은 99도에서는 끓지 않기 때문이다.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 인간은 세상의 선함 뿐만 아니라 악함을 통해 크게 성숙해진다.
그래서 고통은 지혜의 어머니요, 가난은 감동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은 작은 것에도 감동받곤 한다.
또다른 아름다움은 극중 이선균이 역할한 박부장과 아이유가 역할한 이지안의 만남이 늘 어둑어둑한 술집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식당이자 술집인 그곳엔 촛불이 켜있는 경우가 많았다.(흥미롭게도 아이유는 정유(丁酉) 일주의 사주명식을 가지고 있다. 정유(丁酉)는 촛대에 촛불이 켜진 물상이다)
사실 한국의 많은 식당과 술집이 이렇게 어둡지 않다. 너무 밝은 식당과 술집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약간의 어둠속에서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끼고 기꺼이 자신의 진실을 내보인다.
참고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중에 '허젤러흐'(=안락한, 친밀한)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온 네덜란드 사람이 많이 놀라는 것중 하나가 실내등이 모두 밝은 백색등이라는 점이라고 한다.(유투브 영상을 참조해도 좋다) 그래서 '허젤러흐' 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포근한 노란색이나 주황색 불빛이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문화와 매우 달라서 놀란 모양이다. 물론 한국은 백색등이 밝아서 생활에 편리한 점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명리로 말한다면 일지에 유(酉)금이 있다면 황혼녘을 좋아한다. 또한 네온등이 켜진 거리나 상점의 불빛을 보면 좋아한다. 겉은 차갑고 쌀쌀해도 내면은 다정한 사람이다. 그 다정함이 나오는 때가 해질녁이요, 술집과 식당 안의 어두움속 불빛이 된다.
그리고 월지 자(子)수가 있다면 고요한 환경을 좋아하고, 상대방의 순수함에서 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자(子)수와 유(酉)금은 환경과 사람에 물들지 않는다. 일관성과 지조를 유지한다. 따라서 아무리 고독하고 어려워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하늘은 그에 보답을 한다. 고통은 언젠가 지나가고, 그 고통이 지혜의 성숙과 자유라는 선물로 되돌아오게 된다.
극중 이지안이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어두운 방안에서 불도 켜지 않은채 초라한 식사로 저녁을 때우는 장면이 인상깊다.
그녀에게 이 작은 방은 자신을 강하게 하고, 세상과 인생의 본질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하는 공간으로도 보인다.
그녀는 인생이란 내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 나이에 분명한 예감으로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의 아이유는 유명 인기스타로 재산이 수백억원이 넘을 만큼 성공했기에 공감하기 어렵지만(그녀가 어려서 아주 어려운 가난과 가족간의 이별을 경험했다고 해도 그렇다), 드라마 속 이지안과 이세상 많은 곳에서 지금도 가난과 괴로움,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현실의 많은 이지안들에게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극중 박동훈보다 현실의 이선균이라는 사람에게 많이 공감이 되었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그가 단지 짧은 인생으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라기 보다 유명스타로 몇백억을 버는 잘사는 사람인줄만 알았는데 부부고독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밤마다 술집 여자에게서 위로를 얻는 외롭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땅의 순수하고 외로운 그리고 백신과 PCR검사의 위험을 아는 많은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는 그대들의 세상이 올 것이요. 자유와 진실과 아름다움이 충만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그대가 진짜 이지안(至安)이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5a-tqIQc8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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