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고 산책하고 하늘 보는 것이 좋다.

음악

중국의 얼후와 한국의 가야금

정화사랑1 2021. 6. 4. 14:15

수연산방(성북동)

 

저는 국악 연주곡으로 해금과 가야금을 좋아합니다.

합주곡보다는 가야금 산조(독주곡)와 해금 산조(독주곡)를 좋아하지요.

우리나라의 '해금'과 중국의 '얼후'는 비슷하지요. 조상이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둘다 북방 유목민족의 악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말총으로 활대를 만들어 현을 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말을 키우고 활을 쏘던 문화에서 나온 악기겠지요.

국내 해금 연주곡을 그간 아무리 찾고 들어봐도 크게 만족할 만한 것이 부족하더군요. 많이 아쉽습니다.

(유투브 조회수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국악으로 조회수가 수십만을 넘기는 것이 드문 상황임)

그런데 중국의 얼후는 몇몇 뛰어난 연주곡이 있어 자주 듣고 있습니다. 소리도 해금은 좀더 날카로와서 저는 좀더 편안하고 옛향수를 자극하는 얼후를 더 좋아합니다.

 

국악인 분들께 죄송하지만 국악 합주곡도 완성도 높은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많이 시끄럽고 조화롭게 들리지 않네요. 국악 악기들을 한데 모아놓고 서양의 오케스트라처럼 따라한 수준으로 보입니다.(창조적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보임)

국악의 특징은 악기의 고유한(개성넘치는) 음색에 있기에 일정한 음높이를 내는 여러악기로 화성을 추구하는 서양식을 따라 해서는 본래의 아름다움을 많이 잃게 된다고 보입니다.

악기의 수를 몇가지로 줄여 악기의 음색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고, 악기별 중심 파트구간을 충분히 나눈뒤 여기에 합주구간은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중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얼후 연주와 전통악기 합주는 중국의 뛰어난 수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물론 판소리와 가야금은 우리나라가 최고지요. 지성자 명인의 가야금 산조(성금연류 20100618)를 즐겨듣습니다.

두곡 추천합니다. 중국의 얼후 독주와 우리나라의 가야금 산조를 들어보시길 ~

 

https://www.youtube.com/watch?v=AVXejOoPECA(얼후 독주)

 

https://www.youtube.com/watch?v=tGCQPPk_KJ4 지성자 - 가야금 산조(성금연류 20100618)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성연 - 한여름밤의 꿈(1990)  (0) 2021.07.12
정유경 - 꿈(1983)  (0) 2021.07.06
좋은 국악 명상음악 ~  (0) 2021.06.19
멕시코 노래가 참 좋네요  (0) 2021.06.06
백화수복과 Jason Mraz - Bella Luna  (0) 2021.06.04